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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도를 따르는 사람들 여기 모였네 두 손 들고 기분의 이끄심을 체험하는 한동대학교


벌써 대학교에 입학한지 6년이 되었다. 19년도에 학교에 입학해,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22년도에 학교에 복학했던 것이 얼마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느새 4년 간의 학부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대학교 입학식때의 싱숭생숭한 마음이 6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난다. 나는 해외 대학을 준비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국내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국내 대학 입시 준비를 해놓은 것도 없었고, 그렇기에 수능을 준비하기에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다른 유수의 해외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을 보며 아쉬움이 더해졌었다.

이 때문인지, 낡은 숙소와 강의실들을 방문할 때마다 실망이 더해졌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한동대학교에는 정말 특이한 문화가 있다. 바로 팀모임 문화이다.

‘팀문화’는 개교 이래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는 독특한 한동의 문화 중 하나입니다. 한 분의 교수님을 중심으로 전 학부, 전 학년에 걸쳐 약 30~40명의 학생들을 배정하여 1년간 담당교수님의 지도 아래 함께 활동하게 됩니다. 전공수업만 듣고 졸업할 때까지 교수님과 개인적인 이야기 한 번 나눠보지 못하는 타 대학과 달리 한동의 교수님은 멘토가 되어 돈독한 사제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 I’m 한동 52호

팀모임 문화 덕분에 한동대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나이와 전공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1학년 새내기 때 멋진 선배들, 한동대학교가 어떤 대학교인지 설명해줄 수 있는 선배들을 만난 것은 큰 축복이었다. 1학년 1,2학기 동안 12학번, 11학번 나이 선배와 방을 쓰게 되었다. 그 선배에게 한동은 어떤 학교이고, 자신은 어떻게 이 학교에 오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12학번 선배 외에도, 팀의 많은 선배들이 자신들의 비전, 그 비전을 위해서 온 한동대학교를 설명할 때에 비로소 내가 어떠한 학교에 왔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감사하게도, 나도 한동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나의 비전을 찾았다.

전산전자공학부 대표로 총장님께 학위증을 수여받는 영광도 누렸다.

입학식 때 한동대학교 로고송을 배웠고, 졸업식 때 한동대학교 로고송을 부르며 학부 생활을 마무리했다.

물론 내가 학교 생활을 완벽하게 했다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참으로 부족하고 많이 넘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학부생 연구 인턴을 하며 만난 지도교수님과 랩실 인원들, 4년간의 팀모임에서 만난 팀 사람들, 같이 공부했던 학부 친구들, 또 오석 공동체를 이끄시는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공동체 인원들. 모두 나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고 나도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길 바란다.

이제 새로운 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시작한다. 부족할지라도, 새로운 곳에서도 예수님의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에 합당한 노력을 할 수 있는 나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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