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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처음으로 한글로 블로그 포스팅을 써보는 것 같다! 아무래도 한국어가 제일 편하긴하다 ㅎ

블로그 포스팅을 학기 중에 하고자 헀지만 도저히 안되더라… 그래서 학기 중에 블로그 포스팅 할 것들 메모해놓고 방학 중에 일일히 쓰는 중이다! 날짜도 그 때 썼다고 생각하고 업로드 하는 중이기도 하고… ㅋㅋㅋ

한동에서의 3학년이 사망년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포스트 이후 논문 리뷰나 책 리뷰 외의 글을 쓰는 것은 몇달 만인 것 같다. 원래 쓸 생각이 없었는데 포스팅 할 내용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기도 하고… 랩실에 블로그 괴물이 있다… 진짜 너무 잘씀 꼭 여기가 보세요

이번 블로그 글의 제목은 알고리즘 분석과 벚꽃이다!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겠지만 꽤나 깊은 관계(?)가 있다.

한동에는 중간고사 기간을 주위로 하여 벚꽃이 핀다! 벚꽃이 정말 아름답게 핀다. 내가 사진을 잘 안찍어서 벚꽃 사진이 없어서 첨부를 못하는게 아쉽다 ㅠㅠ 뭐 찾으면 있겠지만 귀찮기도 하고 사진을 왜 찍지 이해를 못하기도 하고… 뭐 암튼 그렇다. 거두절미하고 이 글은 알고리즘 분석 6월 9일 수업 때 일어난 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기말 고사를 앞둔 기간이었고, 과제는 미칠 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다들 너무 지쳐서 수업 분위기는 말이 아니었고 나도 굉장히 지쳐있었다.

수업분위기에 화를 몇 번 내시던 교수님께서 갑자기 벚꽃 이야기를 꺼내셨다. 학교 벚꽃이 이쁘다면서 벚꽃이랑 사진찍는 학생들을 매년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뒤이어 학생들이 벚꽃과 사진을 찍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셨다. 내심 나랑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 교수님은 갑자기 닭살돋는 이야기를 하셨다. “이 아이들은 자신이 벚꽃보다 아름답다는 걸 모르나? 왜 사진을 찍지?” 많이 놀랬다. 솔직히 알고리즘 분석 담당 교수님께서 화를 안 내시는 분은 아니라…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여러 말을 덧붙이셨다.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나이는 20대 초중반이라고. 우리가 지금 20대 초중반을 지나고 있기에 우리가 하는 일들은 모두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반대로 이렇게 꽃다운 나이기에 치열하게 살아가고, 후회없이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나이라고.

솔직히 많은 위로가 됐다. 내가 글을 쓰는 재주도 없고 한 달 정도가 지난 후에 글을 쓰는 만큼 글에 감동이 하나도 묻어있지 않는게 너무 아쉽다…

이제는 젊다고 할 수 없는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은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깨닫고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고 후회하기 보다는 노력해보고 후회하는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ㅎㅎ 교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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